당뇨, 그냥 혈당만 높다는 건 줄 알았는데…
오늘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질병 중 하나,
당뇨병(Diabetes)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솔직히 처음 당뇨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저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설탕 좀 덜 먹으면 되는거 아님?"
하고 쉽게 생각했죠.
그런데 간호사가 되고 보니, 이게 정말
만만한 병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당뇨병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되도록 쉽게 알려드릴게요.
당뇨병, 정확히 뭔가요?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해요.
보통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을 때 당뇨병이 발생하게 돼요.
당뇨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제1형 당뇨병(Type 1):
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고,
이자에서 선천적으로 스스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는 형태예요.
제2형 당뇨병(Type 2):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 되지 않거나
작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가장 흔한 형태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어요.
임신성 당뇨(Gestational Diabetes):
임신 중에 일시적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예요.
대부분의 경우 출산과 함께
정상으로 돌아 와요.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건 제2형 당뇨예요.
아마 여러분 주위에서도 흔히 들어보셨을 거예요.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당뇨병이 생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지만,
특히 제2형 당뇨병은 다음과 같은 원인이
대표적이에요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당뇨가 있는 경우)
- 과도한 체중 또는 비만
- 운동 부족고열량,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 습관
-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병 이예요.
당뇨병, 이런 증상 조심하세요
사실 당뇨는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은
다음과 같아요:
-잦은 갈증, 잦은 소변, 잦은 배고픔
(3Ps in Diabetes: Polyuria, Polydipsia, Polyphagia)
- 피로감이 심해짐
-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늘어남
- 피부가 건조하거나 상처가 잘 안 낫는 경우
이런 증상이 이유없이 반복 되면 꼭 한번
병원에서 검사해 보시는 게 좋아요.
어떻게 진단하나요?
당뇨병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 있어요.
공복혈당: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이
126 mg/dL 이상
HbA1c(최근 3개월의 평균 혈당):
6.5% 이상
경구 당부하 검사
(당을 마신 후 2시간 뒤 측정):
혈당이 200 mg/dL 이상
보통 이 중 한 가지 이상이 나오면
당뇨병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해요.
당뇨,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당뇨는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에요.
크게 보면 식이요법, 운동, 약물로 나눌 수 있어요.
식이요법
당지수가 낮은 음식(현미밥, 통곡물빵, 채소 등) 먹기
가공식품, 설탕이 많은 음식 피하기
탄수화물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운동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 과 근력 운동.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허벅지와 종아리등
큰 근육들을 잘 관리 하셔야 해요.
약물치료 (경구약 vs. 인슐린)
당뇨 관리에 많이 쓰는 약들은 다음과 같아요.
경구약(먹는 약)
대표적인 약은 메트포민(Metformin)인데,
이 약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요.
보통 초기에 가장 먼저 처방되는 약이고,
규칙적으로 잘 복용하면 큰 도움이 돼요.
인슐린 주사
인슐린은 몸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을 때 직접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이에요.
특히 제1형 당뇨나 제2형 당뇨가
심한 경우에 쓰이죠.
주사를 맞아야 해서 처음엔 힘들 수 있지만,
혈당 조절에는 효과적이에요.
세마글루타이드, GLP-1 수용체 작용제
최근에 급부상한 오젬픽(Ozempic)은
FDA승인을 받은 당뇨병 치료용 주 1회
자가 주사제인데 체중감량 효과 까지
있어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약은 의사와 꼭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써야 해요. 혼자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세요!
당뇨 관리 혹은 방지 생활 꿀팁!
저는 단 걸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엔 카페에 가서도 저당 옵션을 골라요.
마트에서도 무가당 요거트나 견과류 같은
건강한 간식을 주로 사죠.
하루에 15~20분 정도는 꼭 산책을 하려고
노력해요. 작지만 꾸준한 습관이 결국
혈당 조절에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당뇨병은 처음 진단 받았을때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어요.
혼자 어렵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물어보셔도 좋고, 병원이나 주변 간호사에게
도움을 청해 보세요.
우리 함께 건강하게 지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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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포함된 약물 및 치료 관련 정보는 미국 FDA, Mayo Clinic, NIH 등 공신력 있는 의료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 또는 전문적인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문제로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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